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렁쉥이 종묘 생산 자연 채묘, 인공 채묘

by 그래, 그렇게 2024. 6. 18.

우렁쉥이 종묘 생산

우렁쉥이 채묘는 지금부터 약 90년 전에 산포도 덩굴로 만든 배 닻줄에 이들이 많이 부착하여 있는 것을 보고 산포도 덩굴을 부착 기질로 사용하여 부착기를 만들어 채묘했다. 이것이 우렁쉥이 자연 채묘의 시초였고 채묘한 것을 그대로 양성해서 수확기에 이르렀다. 근년에 와서는 유생의 부착기까지의 사육 관리가 아주 쉽기 때문에 탱크 내의 인공 종묘 생산도 손쉽게 하고 있다.

자연 채묘

자연에서 방란, 방정해서 발생하는 유생을 대상으로 부착기를 넣어 채묘하는 것이다. 이 종은 산란한 후 며칠 만에 곧 부착생활로 들어가기 때문에 방란, 방정기가 바로 채묘 시기가 된다. 따라서 방란, 방정 성기인 1~2월 사이 수온 8~12℃인 때가 채묘 시기이다. 채묘장은 어미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인데 이와 같은 곳은 외양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해수 비중이 비교적 높고 저질은 암초지대 또는 사력질로 된 수심 6~10m 되는 곳이다. 부착 기질로는 산포도 덩굴, 패각, 말목 및 시멘트 등인데 해수 중에서 쉽게 변질하지 않는 것으로 해수 중에서 2~3년 내외 견딜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산포도 덩굴은 9월 경에 채취하는데 지금 0.5~1cm 내외되는 것을 5~10중 뭉쳐서 세 겹으로 꼰 다음 양 끝을 줄로 묶어 만든 부착기인데 길이는 2m 내외가 편리하다. 종려피는 지름 1cm 내외 되는 것을 사용해서 세 겹으로 꼬아 만든 다음 만들어진 6줄로써 다시 세겹으로 얽어 만들어 부착기로 쓴다. 말목은 지름 10cm, 길이 2m 내외 되게 만든 부착기를 사용한다. 시멘트로 블록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채묘 시설은 수하식과 침설식으로 하며 수하식은 뜸틀에 부착기를 6~9m 수층에 수하 되도록 하여 채묘한다.

침설식은 말목 부착기 한쪽에다 돌을 달고 나머지 한 쪽 끝에는 알맞은 부력을 가진 뜸통을 묶은 다음 6~10m 깊이인 해저에 침설 시켜 채묘한다. 침설식으로 채묘한 것은 그대로 양성하지만 수하식으로 채묘한 것은 내해로 옮겨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채묘한 다음 1~2개월이 지나면 흰 점과 같은 것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되고 차차 성장하면서 적홍색으로 되는데 여름이 되면 작은 뽕나무 열매 정도의 크기로 자란다. 여름이 지나 9월이나 10월 경에는 양성용 종묘로써 알맞아 채묘하여 해수 중층 이상의 수심에 매달아 관리하면 수온이 높을 때에는 각종 부착 생물이 많이 부착하게 된다. 부착 생물이 적은 곳에 매달아 관리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부착생물이 많이 부착되므로 이들을 구제하는 것이 관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인공 채묘

산란기 및 어미 선정

남해안 일대의 산란기는 11월 말~2월 중순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산란 성기는 수온 8~12℃ 내외인 12월 중순부터 1월 하순 사이로 여겨진다. 해황에 따라 해마다 산란 적시기가 차이가 있으므로 산란용 어미 구들은 산란 적기에 3년 이상 자란 크기 10~13cm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을 택해야 한다. 구입에 앞서 11월 경부터 어판장을 통해 위판되는 어미를 조금씩 구입하여 포란 상태와 생식소의 성숙 여부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어미의 소요량은 종사 10,000m를 채묘하기 위해서 100마리 정도면 충분하다. 구득된 어미는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실내로 옮겨 몸에 붙어 있는 따개비, 잡해조류, 갯지렁이류 등의 부착 생물들을 제거하고 깨끗한 해수로 씻어낸 후 수조 내에 수용하여 1~2일간 충분한 유수와 공기 폭기도 동시에 실시하여 안정시키며 이 기간 동안 체내의 배설물이 충분히 배출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이 기간 중 입, 출수공을 다물고 몸이 위축되어 있는 것은 채취 또는 수송 시 폐사한 것이므로 즉시 골라내어 수질 오염을 막아야 한다.

산란 유발 및 채란

수조 내에 수용 후 2~3일이 경과하여 어미가 안정 상태인 것을 확인한 후 맑게 개인 날을 택해 산란 유발을 시킨다. 유발 방법은 온도 자극법 및 간출 자극법 등이 있으며 성숙된 어미라면 간단한 간출 자극으로도 쉽게 산란하며 아무런 유발자극 없이도 자연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간출법은 오전 9~10시경부터 어미를 공기 중에 2~3시간 양건시킨 다음 채란수조에 넣어 주면 약 15~30분 후부터는 방란, 방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어미의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성숙이 되어 있지 않으면 산란이 어렵게 되므로 무엇보다 성숙된 건강한 어미가 중요하다. 산란에 적합한 수온은 10℃ 전후로 하루 중의 시작은 오전 10~12시에 주로 많이 산란하나 산란 종기에 이르면 점차 늦어셔 오후 3시경 까지도 산란이 일어난다.

또한 음건 상태에서도 2~3시간 노출시킨 후 같은 방법으로 채란 할 수도 있다. 온도 자극법은 히터나 보일러를 사용하여 자연 해수보다 수온이 2~3 ℃ 높은 물을 주수하여 4~10시간 경과한 후 오전 중으로 자연 해수를 주입하면 산란하는 상온자극법과 얼음을 사용하여 수온을 2~4 ℃ 낮은 물을 주수하여 4~10시간 경과한 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산란시킬 수 있는 저온자극법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유발 자극의 기본 요인은 온도 변화에 기인한다. 유발 자극에 의하여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방란 방전하면 수조 내의 해수가 혼탁해져서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되며 수조 용적에 비해 난의 양이 많을 시는 다른 수조로 분산 수용하여 발생과 부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