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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양식장 선정, 채묘

by 그래, 그렇게 2024. 6. 18.

매생이 양식장 선정

매생이는 우리 나라 남해안의 각지에 분포하는 녹조식물로 지주식 김양식을 해왔던 어장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품종으로써, 김 양식을 할 수 있는 어장은 거의가 양식 적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양성장을 선정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대하여 고려해야 한다.

수심

말목을 세워서 매생이를 양성하거나 씨발을 관리할 때에는 인위적으로 발의 노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김양식에 필요한 수심은 조간대 부분만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저조선 이하의 깊이는 직접 관계가 없다.

바닥

매생이는 지주식에 의한 양성 방법을 활용하여 양식을 해야 함으로 바닥은 말목을 세울 수 있는 펄이나 사니질로 된 곳이 좋다. 매생이의 양식 관리에 있어서는 부니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매생이의 생육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수온

매생이 엽체는 수온 14℃ 전후로 되면 쇠퇴하기 시작함으로 지속적인 생장을 위해서 그 이하의 온도가 필요하고, 5~10℃의 기간이 길수록 양호하며 최적 수온은 8℃ 전후이다.

유속

매생이 엽체는 매우 가늘고 부트럽기 때문에 북서풍이 심하고 유속이 빠른 어장에서는 엽체가 탈락하기 쉽고 시설물이 파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에 북향어장은 피해서 양식장을 선택해야 하며, 양성장은 조류 또는 유속이 느린 내만 해역 즉 10~20cm/sec 의 해역이 적합하다.

노출선 산출

매생이 양식에 있어서 양식장의 노출선을 파악하는 일은 양식관리에 중요한 일이다 노출선을 산출하는 것은 조석 현상에 맞추어 매생이 시설물을 알맞은 시간동안 공기 중에 노출되도록 발을 설치하는 층, 즉 발 높이를 정하는데 필요하다.

노출선을 산출하는 방법에는 조석표를 이용한 표준 노출선 산출 방법과 현지에서 조간 관측을 하여 작성하는 현장 노출선 산출 방법이 있다. 여기에서는 현장 노출선 산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현장 노출선 산출 방법

조석 현상은 대체로 보름물은 다음 달의 보름물과 비슷하고 그믐물은 또 다음 달의 그믐물과 비슷하므로, 조간 관측은 매생이 발을 설치할 1개월 전의 대조 때 파도가 적은 조용한 날 실시한다.

수심봉은 곧은 말목에 10cm 단위의 눈금을 선명하게 그린 널빤지를 부착한 다음 양식장의 중심이 되고 바닥의 진동이 없는 곳에 세운다. 관측 요령은 아침 만조때부터 다음 만조때까지 약 13시간을 30분 간격으로 수위를 조사하여 조석 곡선을 그리고 노출선을 산출한다. 조간 관측을 할 때에는 수온, 기온, 비중, 유속, 유향, 풍속, 풍향, 투명도, 천후 등을 같이 조사해 두면 후일에 참고가 된다.

매생이 채묘

자연 채묘

적정 채묘 시기

매생이의 자연 채묘 시기별 부착 상태 구명을 위하여 1999년 10월부터 3월에 걸쳐 자연 채묘를 실시하였다. 자연 채묘 실시 결과 매생이의 부착 순수율은 10월에는 평균 51%, 11월에는 평균 95%, 12월에는 평균 94%로 11월 이후 부착 순수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착 시기별로 채묘 초기 상태를 육안으로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시기는 조기 채묘에서 46일째, 중기 채묘에서 27일째, 만기 채묘에서 20일째이고, 이 때의 엽장은 3.5~4.5mm 크기로써 채묘 시기가 늦을수록 부착이 빨리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았을 때 매생이의 자연 채묘 적저 시기는 11월 중순 이후에 하는 것이 채묘 성적을 좋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정 노출선

매생이의 자연 채묘 시기에 따른 노출선별 부착 상태 구명을 위하여 3시간, 5시간, 7시간 노출선 별로 자연 채묘를 실시하였다. 노출선에 따른 매생이의 부착 순수율은 조기 채묘의 경우 3시간에서 평균 51%, 5시간에서 평균 89%, 7시간 평균 93%로 나타났으며, 중기, 만기 채묘는 노출선의 차이 없이 평균 94~98%의 높은 부착 순수율을 나타내었다.

조기 채묘의 경우 저노출 관리에서는 기타 해조류의 부착이 많고, 고노출 관리를 할수록 매생이 순수율이 높았다. 그러나 중기, 만기 채묘의 경우에는 노출선에 따른 큰 차이 없이 기타 해조류 부착이 적었고 매생이 순수율이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조기 채묘의 경우 5시간 이상 노출 관리를 했을 꼉우에 매생이 순수율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본다.

채묘 재질

대나무발, 크레모나그물발, 타이어코팅그물발을 활용하여 채묘 자재별로 시기, 노출선에 따른 채묘 성적을 조사한 결과 매생이의 평균 순수율은 자재별 유의 차를 보이지 않았으며, 5시간 이상에서는 시기와 관계 없이 90% 이상의 높은 부착율을 나타내었다. 자연에서의 매생이는 다양한 부착 기질에 착생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 실험 결과 채묘 재질보다는 채묘기 이후의 노출선 관리가 매생이의 순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인공 채묘

해조류 양식에 있어서 육상에서의 인공 채묘는 김과 홑파래에서는 현재 산업적으로 활발히 활용되어오고 있으나 이러한 방법들을 유성 생식을 이용한 방법으로써 장기간의 종묘 배양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매생이에 있어서는 무성 생식을 이용한 육상 인공채묘가 가능함으로 공기 분출 교반식에 의한 매생이 육상 인공 채묘 방법을 기술한다.

모조의 보관

매생이는 유주자 부착 후 15일 정도 경과하면 다음의 유주자를 계속 방출함으로 모조의 채취 보관은 매생이 양식 시기 중 어느 때라도 상관은 없겠으나 순수한 매생이의 확보를 위해서는 처음 채취한 엽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시기적으로는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경이 좋다.

채취한 엽체는 바닷물로 가능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실내에서 1~2일 정도 음건하여 엽체의 함수율이 50~60%가 되었을 때 고압 비닐 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매생이 모조의 보관량은 채며량에 따라 다르겠으나 그물망 10책을 채묘한다고 가정했을 때 음건 중량으로 약 3Kg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