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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뭇가사리 서식지 및 분포, 포자 방출

by 그래, 그렇게 2024. 6. 18.

서식지 및 분포

일반적으로 우뭇가사리는 종류와 환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간조선 이하에서부터 30~40m까지의 암초상에 착생하며 가장 번무한 수심은 2~4m되는 곳이다. 보통 북쪽 지방으로 갈수록 얕은 수심에 서식하고 남쪽 지방일수록 깊은 수심에서 생육한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동해안의 함경도 이남과 서해안의 황해도, 백령도 이남 전해역에 걸쳐 우뭇가사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수온상으로는 월 평균 수온 2℃이하인 해역에서는 분포하지 않고 하천의 유입이 없고 외양에 면한 곳에 잘 생육한다. 특히 경남북, 전남, 제주 연안에 우뭇가사리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배우체와 포자체

우뭇가사리는 다년생 해조류로써 유성의 배우체와 무성의 포자체 두 세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외형상으로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역과 비교한다면 미역에 있어서는 이 두 세대가 모양이 다르고 출현시기도 다르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그러나 배우체는 현미경적이고 포자체는 육안적이다. 우뭇가사리는 배우체와 포자체가 같은 모양일 뿐만 아니라 출현시기도 거의 같으므로 외형상 이들의 구별이 곤란하다. 구별하는 방법은 포자를 만드는 가지의 모양에 의하여 구별하고 있으나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고 돋보기나 현미경으로는 쉽게 구별된다. 포자체인 무성세대의 사분포자체에서는 가지의 모양이 주걱상이고 색이 진한 알맹이가 보인다. 여기서 생기는 포자가 사분포자라고 하며 사분포자를 만드는 가지를 사분포자택이라고 한다. 또한 배우체인 유성세대의 과포자체는 가지의 중정이 약간 부풀어져 있고 가지 끝이 조금 뾰족하다. 이 속에 생가는 포자를 과포자라고 하며 이 과포자를 만드는 가지를 과포자택이라고 한다. 따라서 결실한 포자체와 배우체는 구별할 수 있으나 이들 생식기관 이외의 점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과포자체와 사분포자체의 출현비는 매우 다양해서 일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천연어장에서는 사분포자체가 과포자체보다 몇 배 많다. 시험결과에 의하면 투석 실시 후 1~2년째에는 성숙 체중 약 40%가 과포자체이나 3년 이후가 되면 사분포자체가 점차 많아져서 천연어장의 경우에 가까운 비율이 된다. 그리고 기소현상에 의하여 천연 어장에 우뭇가사리가 거의 고사한 후 새로운 우뭇가사리가 성육하게 될 때도 과포자가 종전보다 많으며 사분포자체와 거의 같은 수가 발생하게 된다. 투석 후 2년째까지 또는 기소현상 후 회복되는 천초어장에서는 과포자체가 비교적 많이 출현한다. 따라서 이 때 사분포자의 착생에 의하여 과포자체가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투석 후 4년째부터는 차차 사분포자테의 출현율이 많아져 천연 어장과 동률로 된다. 이상의 점에서 생각할 때 양세대 출현이 불균형한 원인은 포복지의 번식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유성세대의 것이 무성세대의 포복지보다 번식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분포자의 출현이 많은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리고 또 세대교번이 규칙적으로 일어난다면 천연에 있어 우뭇가사리의 번식은 포자에 의한것 보다는 포복지에 의한 번식이 휠씬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뭇가사리 포자 방출 및 발생 성장

우뭇가사리의 성숙시기는 종류, 장소에 따라 다르며 보통 사분포자는 20℃ 내외로써 북쪽 지방이 6~9월경, 남쪽 지방이 4~10월 경에 성숙하고 과포자는 24~25℃ 이상으로 북쪽이 7~8월경, 남쪽이 6~9월경으로 사분포자보다 늦게 성숙한다. 그리고 포자방출은 양포자가 모두 21~27℃에서 대량 방출된다고 한다. 포자방출의 일주기성을 보면 매일 점심 때부터 석양에 걸쳐 포자 방출이 되며 특히 16시 전후 수시간에 걸쳐 포장 방출이 잘되나 밤중이나 아침에는 거의 방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자에 따라 포자 방출은 시기에 따라 변동하게 됨을 밝혔다. 그 예로써 과포자는 여름의 아침에도 방출되고 사분포자는 성숙 초기와 말기에는 밤에도 방출된다고 한다.

1일 포자 방출수는 초체 1g당 약 10만개 정도이다. 방출시의 염분에 대한 영향을 조사에 보면 염분이 낮은 해수의 것은 보통 해수에 비해서 방출수가 적고 그 후의 발아율도 불량하다. 또 건조에 대해서는 극히 민감하며 실내에서 30~60분 간출해 두면 포자 방출수는 적게되며 이 경우도 발아율 역시 불량하고 정상에 비하여 30~40% 정도이다. 따라서 이식시는 위의 경우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포자 착생까지의 시간은 포자 방출 후에는 5~10분 정도이고 방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착생력이 점차 약해진다. 따라서 천연의 경우는 우뭇가사리의 가까운 부근에 착생하는 것이 많고, 표면이 미끄러운 암석에는 착생률이 나쁘며 현무석과 콘크리트처럼 표면이 거친 것에는 잘 착생한다. 사분포자 및 과포자는 구형이고 크기는 직경 30㎛ 정도로써 자신에게 유영력이 없으나 해수보다 무거워서 가라앉는다. 물의 유동에 따라 떠다니다가 조경에서 해저의 물체에 부착하게 되며 착생 후 곧 발아하게된다. 발아관을 내어 포자 내용물이 발아관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세포 분열을 하고 밑으로 가근이 생겨 성장하여 유체로 된다, 이와 같이 발아한 유아는 먼저 암상을 막으로 붙어서 좌, 즉 포복지와 직립지를 내게 된다. 포자의 발아 조건을 보면 23~27℃의 수온이 적온이고 이 때 생장이 빠르다. 

그 이상인 29~30℃에서는 이상 발아를 하며 32℃ 이상에서는 발아하지 않고 고사한다. 저온 13℃에서는 극히 성장이 늦어진다. 저비중에 대한 영향은 염소량 11.5‰이하에서는 발아 개시 2주일간 후 50~60%가 사멸하며 14.5‰ 전후에서는 20%가 사멸되었다고 한다. 저비중은 발아에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며 성장에 관해서도 저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