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다시마 인공 채묘 시기, 채묘 준비, 채묘 작업

그래, 그렇게 2024. 6. 17. 18:50

1. 다시마 인공 채묘

1) 채묘 시기

채묘 시기는 보통 9~11월 경으로써 성숙한 모조를 구하려면 가급적 빨리 채묘하는 것이 좋으나 9월에는 16~18도 범위로 수온 조절을 하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곤란하므로 10월 상순을 전후해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본 호카이도 지방에서는 8~9월에 채묘하고 있다. 수온상으로는 17~18도 이하로 내려가는 때이면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이상의 경우는 조기산 종묘를 생산할 목적으로 할 때익 월 년산 다시마를 생산할 경우는 채묘 시기를 빨리할 필요가 없으며 11월 하순경에 채묘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조기산 종묘와 같은 시기에 채묘하면 종묘 배양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초기 배양 시 수온 조절에 많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늦게 채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채묘 준비

채묘 작업을 실시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미역 채묘 준비와 비슷하며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모조 수송 용기

조기 채묘를 실시할 경우는 기온이 비교적 높은 시기이므로 수송 도중의 기온 변동을 고려하여 휴대용 냉장고나 열을 받지 않는 폴리에틸렌 상자를 만들어 수송해야 한다. 수송 도중 충분한 습도 유지를 위하여는 해수에 젖은 가제와 탈지면 등으로 모조를 싸서 수송 상자에 넣고 운반해야 한다.

(1) 채묘 용기 및 해수

채묘할 용기는 채묘 물량에 따라 다르며 채묘량이 적을 경우 1톤들이 나무통이나 플라스틱 수조 정도이면 되고 채묘향이 100,000m 이상으로 대량인 경우는 4~5M/T 정도의 콘크리트 수조를 준비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1~2회에 채묘 목표량을 채묘할 수 있는 크기의 것이면 적당하다고 본다. 채묘용 해수는 종묘 배양용 해수에 비하여 깨끗한 것이라야 되므로 두 번 정도 여과한 해수를 준비하면 된다. 만일 해수가 잘 여과되지 않으면 채묘시에 다시마 모조에서 유출되는 만닛트 등의 화학성분으로 인하여 수질이 빨리 혼탁되기 때문이다.

(3) 채묘틀

4각으로 된 나무틀이나 PVC관으로 된 4각틀 유리판 등이 채묘틀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중 PVC관으로 된 채묘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채묘틀의 크기는 100~200m용의 것이 있으나 채묘용기 배양 탱크에 따라 알맞은 것을 택하면 된다. 채묘틀을 만들 때 주의할 것은 종사를 감는 부분은 감아놓은 종사가 밀리거나 미끌어져서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의 홈을 파야 하며 채묘틀이 비틀어지지 않게 가운데 지주를 세워야 한다.

(4) 종사

종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은 합성 섬유 중 구라롱사이다. 실의 굵기는 15~36합사 범위를 쓰고 있으며 미역보다 일반적으로 가는 실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배양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조기 발아를 위하여 점차 기는 실을 쓰는 경향이 있고, 18~21합사 정도가 경제적인 면에서 효과적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채묘틀에 종사를 감기 전에 담수에 1~3일 간 담궈서 불순물질을 유출시킨 뒤 물기가 없도록 건조하여 사용해야 하며 종사 구입시에는 가급적이면 잔털이 없는 실을 택하고 신용 있는 회사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5) 채묘기

채묘기란 채묘틀에다 종사를 감아놓은 것을 말하며 종사의 감는 간격은 미리 마여져 있는 홈에 따라 감으면 된다. 홈은 종사 굵기의 정도를 감안하여 만들어져 있으며 종사 굵기 정도로 간격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종사 굵기 정도 사이를 두고 종사를 감는다. 종사 감기가 끝나면 곧 알코올 불로 종사의 잔털을 태워주어 채묘성적을 높여야 한다.

(6) 모조

모조는 구름 모양의 무늬가 있는 자낭반이 형성된 성숙 모조 즉 유주자 주머니가 만들어진 성숙한 모조를 구해야 한다. 미역에 비유한다면 미역귀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자낭반이며 이 자낭반은 다시마 엽체에 산재하고 있다. 모조를 선택할 때는 이 자낭반의 형성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3) 채묘 작업

채묘 준비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채묘한다. 채묘 작업 순서는 미역 채묘와 같으며 모조의 음건, 유주자 방출, 유주자 부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모조의 음건

운반된 성숙한 모조는 유주자 방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통풍이 잘 되는 어두운 곳에서 건조시켜 인위적인 자극을 준다. 음건 처리 시간은 모조의 성숙도와 환경 요인 모조의 운반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보통 2~4시간에서 하룻밤을 음건시킨다. 특히 조기 채묘시에는 기온이 높아 음건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풍기를 이용하여 통풍이 잘되게 한다.

(2) 유주자 방출

음건이 끝나면 모조를 깨끗한 여과 해수가 든 채묘통에 넣은 다음 막대기로 천천히 저어 준다. 이 때 모조와 바닷물의 비율은 모조의 숙도 즉 자낭반 형성 정도에 따라 다르나 다시마 모조수가 10~15개 있으면 1.5~1㎥의 유주자액을 만들 수 있으므로 채묘량을 고려하여 계산하면 된다.

(3) 유주자 부착

유주자액의 농도는 운동성이 있는 유주자가 현미경 100배 시야에 10~20개 정도 보이면 안전하므로 시간을 맞추어 모조를 건져내고 채묘기를 넣어준다. 유주자가 부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즉 채묘기를 유주자액에 담가 두는 시간은 환경 조건과 모조 숙도에 따라 차이가 심하나 일반적으로 1~2시간에서 최고 5~8시간까지 필요하다고 하며 대부분의 유주자가 활동이 거의 끝날 때까지 채묘기를 유주자액에 담가 둔다. 유주자 부착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채묘통에 넣은 채묘기는 1~2번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바꾸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상과 같이 유주자의 운동이 거의 정지하게 되면 채묘된 채묘기를 깨끗한 바닷물이 든 수조에 옮기며 채묘기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수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