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마 종류
다시마류는 분류학상으로 갈조식물 중 다시마속에 속하는 종류들을 의미하며 약 13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산업적으로 중요한 것은 6종이나 우리 나라에서 양식 가능한 종류는 다시마와 애기다시마의 2종에 불과하다.
1)다시마
다시마류 중 가장 대표적이고 품질이 좋은 종류이다. 엽상체를 부분별로 보면 뿌리는 종열, 잎은 대입상으로써 엽폭이 넓으며 약 30cm정도이고 엽장은 2~3m 로써 길다. 잎의 기부는 둥글고 잎의 가장자리는 파도 모양의 큰 주름이 있다. 중대부는 엽폭의 1/2~1/3 정도이고 점액 강도가 줄기와 잎에 모두 존재하고 있다. 엽질은 혁질로써 두터우며 엽체의 두께는 약 3mm이다.
자낭반이 형성되는 것은 잎의 뒷면이 대부분이고 표면에도 흔히 형성된다. 본종과 유사하여 변종으로 알려진 리시리참다시마는 기부가 사다리꼴이고 색체가 검고 질이 약간 경질인 점에서 구별되고 있다. 리시리참다시마는 옛부터 함경도 지방에서 부르고 있는 다시마를 가리킨다.
2) 애기다시마
본종은 다시마와 같이 우리 나라 양식 대상종으로써 중요시되고 있다.뿌리는 윤생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엽장은 130~160cm에서 약 200cm 정도로 짧고 엽폭도 6~9cm로써 수심이 깊을수록 엽폭이 넓게 된다. 잎의 기부는 원형이고, 중대부는 1/3이상이다. 질은 다시마에 비하여 약간 딱딱하며 품질도 좋지 않다. 위의 2종류 이외이데 우리 나라의 강원 강릉해역에 자연 서식하는 개다시마는 일부 지방에서 다시마라고 부르고 있으나 다시마속에 혹하는 종류들과는 별개이 종류로써 다시마의 근연종이다.
형태
1) 일반적인 형태
다시마류나 다른 해조류의 전형적인 외형상 형태는 부착기, 줄기, 잎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부착기
부착기는 줄기의 하부에서 7~12회 차상분기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이들 부착기가 엉켜진 덩어리로 된 것이 몇 개의 엽체가 모여 한 곳에 나고 있다. 부착기는 보통 영구적인 부착기관을 의미하며 이 영구적인 부착기인 뿌리가 생기기 전에는 가근이 생겼다가 소실하게 된다. 부착기의 모양은 수지상의 뿌리로 되어 있으며 부착기의 끝은 자갈이나 암반 위의 물질 등에 부착하고 있다.
(2) 줄기
줄기는 짧고 굵으며 하부는 원주상으로 직립하고 있으며 상부는 갈수록 납작해진다. 줄기의 길이는 3~15cm 정도이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줄기다시마는 긴 것이 60cm 이상의 것도 있으며 줄기의 하부 직경은 1.5x1.0cm 또는 1.5~2.0 x 0.4~0.7cm 정도이다.
(3) 잎
잎은 원주상으로 된 줄기에서 차츰 납작하게 펴져 띠모양으로 길게 자란다. 전체의 모양은 피침형으로 단조롭고 엽폭은 중간부분보다 약간 아랫부분이 제일 넓으며 아래로 갈수록 차차 좁아져서 잎의 기부는 둥글다. 또한 잎의 중간 부분보다 위쪽으로 갈수록 엽폭이 줄어들게 된다. 잎의 가장자리는 중앙부의 중대부보다 잎의 두께가 얇으며 물결모양의 주름이 조금 있다. 잎의 중앙부는 잎의 두께가 두터우며 긴 중대부를 형성하고 있다. 중대부에는 구상의 홈이 있는 면과 홈이 없이 나온 면이 있는데 홈이 있는 면이 표면이고 홈이 없는 면이 뒷면이다. 이와 같이 중대부의 요철의 넓이 즉 중대부의 폭은 성상단계와 종류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엽장은 1~2m에서 20m까지 달하고 엽폭은 5~45cm 정도의 범위이며 잎의 두께는 약 2~4mm 정도이다.
2) 엽체의 성육 단계별 형태
다시마류는 엽체 성육 단계와 종류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므로 중국에서는 양식작업의 편이상 소형 엽체기와 대형 엽체기의 두 가지 성육 단계로 나누어 관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애기다시마 및 리시리참다시마에 대하여 유체기, 생장기, 성숙기, 유실가, 재생기 등으로 구별하고 있다.
(1) 유체기
보통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상태의 다시마는 표층, 피층, 내층의 각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포자체의 초기 어린 잎일 때에는 1층의 세포층이고 엽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다층으로 된다. 여기에 유기체라고 하는 것은 1층의 세포층을 가지고 있는 시기이다. 엽장이 2mm이하의 것은 모두 1층의 세포로 되어 있으나 엽체의 기부에서는 다층으로 되어 있다. 점점 엽체가 성장되어 종류에 따라 엽장 약 10~30cm까지는 선단부에만 1층의 세포부분이 보이고 리시리참다시마에 있어서는 약 30cm, 애기다시마는 평균 10cm 정도의 크기까지 유체기가 계속된다 엽장 3~5mm이상이 되면 엽체의 기부에 세포가 다층으로 되어 점액강도가 생기기 시작한다. 점액 강도는 망목상으로 되어 있고 아랫 부분에는 가늘게 밀접되어 있으나 윗 부분일수록 크고 드물다. 따라서 이 유기체는 점액 강도가 형성되지 않는 유체 전기와 점액 강도가 형성된 유체 후기로 나눌 수가 있다. 잎의 모양을 보면 리시리참다시마는 엽장 약 8cm까지는 난형과 비슷한 모양으로 되어 있고 중대부와 가장자리 부분의 파도 모양의 주름도 없다. 그러나 엽체가 성장함에 따라 대잎모양에서 피침형으로 변하게 되고 가장자리 부분에는 파도 모양의 주름이 나타나며 중대부도 식별할 수 있게 된다.
(2) 생장기
다시마엽체의 생장에는 길이, 폭, 두께 세 가지를 들 수 있으며 엽장, 엽폭은 측정이 쉬우나 엽두께에 있어서는 특히 소형 엽체는 실측이 어려우므로 비대도로써 엽두께의 정도를 표시하고 있다. 생장기는 유체기가 끝난 뒤에서부터 성숙하여 유실기까지 포함한 전 생활사 중 하나의 발육단계인 것이다. 이런 끝녹음 현상은 유체기 직후부터 볼 수 있으므로 실제 성장하는 크기와 끝녹음되는 길이와의 차이를 보아 성장이 끝녹음보다 클 때는 생장기라고 정하며 그 반대일 때는 유실기라고 정하고 있다.